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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소렌스탐 기록' 가까이 다가간 고진영

중앙일보

입력

파운더스컵 3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하는 고진영. [AP=연합뉴스]

파운더스컵 3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하는 고진영. [AP=연합뉴스]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13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LPGA 투어에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발판도 마련했다.

파운더스컵 1~3라운드 모두 60대 타수 #LPGA 투어 연속 최장 60대 타수 기록에 바짝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유소연(31) 등 4명(이상 9언더파)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던 고진영으로선 1주일 만에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 7월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지난달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1달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전날 2라운드 4개 홀을 다 치르지 못했던 고진영은 셋째날 총 22개 홀을 치렀다. 그래도 성적이 좋았다. 2라운드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을 버디로 마무리한 그는 11언더파로 유소연에 2타 앞선 채 3라운드를 맞았다. 4번 홀(파4) 보기로 출발한 그는 5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핀 3m에 붙인 뒤 깔끔하게 버디 퍼트를 넣고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2위 그룹과 타수 차를 4타로 벌렸다.

9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던 고진영은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고 다시 버디를 추가해 만회했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 깔끔한 어프로치 샷으로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키면서 타수를 더 줄였다.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63타,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최근 LPGA 투어 13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LPGA 투어 연속 60대 타수 최장 기록(14라운드)에 1개 라운드 차로 다가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2019년 6~10월 사이에 19개 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한 게 최장 기록이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소연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 합계 9언더파로 고진영을 추격했다. 또 이정은6이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1위에 랭크됐고, 김세영은 4타를 줄이면서 공동 17위(5언더파)로 올라섰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는 7언더파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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