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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량지수 높고 허리 굵은 사람···치명적인 '이 병' 위험 2.6배

중앙일보

입력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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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체질량지수가 높고 허리가 굵은 사람은 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강남·원주세브란스병원 연구팀 발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정태하 교수 연구팀은 2015~2017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0∼69세 남녀 7240명의 생체정보를 활용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 내 중성지방, 체내 효소 중 하나인 감마지티 수치, 체질량(BMI) 지수, 허리둘레를 수식에 대입해 지방간 지표(fatty liver index : FLI)를 산출했다. 이 지표에 따라 정상그룹(30점 미만 : 3856명), 중간그룹(30∼59점 : 1955명), 지방간 그룹(60점 이상 : 1429명)으로 분류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프래밍엄 위험지수(Framingham Risk Score) 측정법을 동원했다. 여기에 지방간 지표를 대입해 향후 10년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따졌다. 프래밍엄 위험지수가 10%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지방간 그룹이 향후 10년 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정상 그룹의 2.56배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조기에 지방간을 발견하고 관리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위장 및 간 질환 저널'(Journal of Gastrointestinal and Liver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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