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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적자' 장성민, 尹 손 들었다…"원팀으로 공정국가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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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장성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장성민 전 의원.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DJ 적자'를 자임하는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과 손을 잡고 "원팀으로 공정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9일 윤 전 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경쟁 주자였던 장 전 의원과의 오찬 회동 소식을 소개하며 "경선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정권교체를 위한 한마음 한뜻으로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로 대표되는 공권력의 부패와 비리, 흔들리는 민주주의, 실물 경제의 어려움 등 서민경제 위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20·30세대는 부패한 특권 앞에서 분노하고 있다. 부패로 얼룩진 대한민국을 다시 깨끗한 상식과 공정의 국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며 청년들이 바라는 공정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 이사장님을 비롯해 경쟁했던 후보들과 힘을 합쳐 원팀으로 이뤄가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윤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한편 장 전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87년 대선 당시 평민당 김대중 후보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만남이 윤 전 총장에 대한 '호남 표심'에 어떠한 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11일 4강 경선 후보들과 함께 광주에서 열리는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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