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세훈, 이재명과 또 설전…“쓸데없는 자랑 말고 대장동 아파트 원가나 공개하라”

중앙일보

입력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대장동 아파트 원가나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일머리 경쟁은 언제나 환영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지사가 7일 SNS에 “서울시의 경우 서울주택도시(SH)공사에서 아파트 건설원가를 공개했다고 하지만 경기도가 공개하는 원가 서류는 A4기준 400페이지가 넘는 데 반해 SH공사는 10페이지 내외”라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정보의 가치가 다르다”고 지적하자 반박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 지사가 분량 자랑하는 800페이지 자료는 건설사가 제출한 공개내역서를 그대로 올린 것이다. 건설사가 이윤을 붙여서 제출한 것을 올려놓고 분양원가 공개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시민들이 궁금한 것은 건축공사비가 아니고 최종적인 분양가가 어떻게 산정되었는 지이며, 공공택지는 당연히 택지비를 포함한 분양가를 산정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대장동 사업은 공공의 탈을 쓰고 토지를 헐값 매입해 초고가에 분양한 사업”이라며 “이 지사 본인이 단군 이래 최고로 환수했다고 주장하는 그 돈도 결국 대장동 아파트를 원가보다 비싸게 주고 산 입주민 주머니에서 나온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