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분노에 놀란 스타벅스, 연례 최대 굿즈 행사 2주 미룬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08 12:23

업데이트 2021.10.08 12:28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8일 매장을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면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과도한 마케팅 논란을 부르며 스타벅스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 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28일 매장을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면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과도한 마케팅 논란을 부르며 스타벅스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 연합뉴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불만을 표출하자 연례 최대 규모의 이벤트인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측은 8일 "당초 이달 1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28일로 미뤘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시작하는 핼러윈 프로모션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 5일 '파트너행복협의회'가 열려 최근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회의를 통해 올해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연기가 결정됐고, 앞으로 행사 개선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행사는 일정 개수 이상의 음료를 마시면 새해 다이어리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연례 최대 굿즈 행사로 손꼽힌다.

스벅 파트너들이 7일 오전 과도한 판촉행사를 자제하자는 트럭시위를 상암동 일대에서 하고있다. 강정현 기자

스벅 파트너들이 7일 오전 과도한 판촉행사를 자제하자는 트럭시위를 상암동 일대에서 하고있다. 강정현 기자

앞서 스타벅스 직원들은 잇단 이벤트 등에 따른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며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전날 서울 일대에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과도한 판촉 비용 감축하고 인사 비용 강화하여 인력난 개선하라" "스타벅스 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닙니다" "리유저블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들은 눈물짓고 고객들을 등 돌린다" 등의 문구가 걸린 전광판을 달고 시위를 진행했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매장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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