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11월 9일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가능” 첫 언급

중앙일보

입력 2021.10.08 00:02

업데이트 2021.10.08 01:29

지면보기

종합 08면

정은경

정은경

정은경(사진) 질병관리청장이 “11월 9일 이후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with corona) 방안을 시작해볼 수 있다”고 7일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5일 전 국민의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항체 형성기간 2주가 지난 시점이 다음 달 9일이다.

날짜가 언급된 건 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질병청 국정감사 자리에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시점과 관련해 질의하던 강기윤(국민의힘) 의원이 “10월 25일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는 달성할 수 있느냐”고 묻자 정은경 청장이 “10월 25일 그 주 초에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대답했다. 이어 강 의원이 “(2주간의 항체 형성기간을 고려하면) 11월 9일쯤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가능하냐”고 묻자 정 청장이 “시작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시점으로 10월 말~11월 초를 거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77.6%, 접종 완료율은 55.5%다. 1차 접종률이 70%를 넘은 건 지난달 17일이다. 당국은 그로부터 6주째인 10월 25일쯤이면 접종 완료율도 7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기사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80%, 60세 이상 고령층 90% 접종 완료 ▶의료 대응 역량 수준 내 감염 확산 통제 등을 제시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국회 복지위 국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접종률이 최대한 높아지는 거고, 두 번째는 확진자가 나와서 중증으로 가는 게 적어지더라도 의료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델타 변이의 전파력 등 때문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쓴다든지 하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핵심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아니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심으로 유행 규모를 판단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부문부터 단계적·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백신 접종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백신 패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고위험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 대응체계를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