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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2차 컷오프…막판 지지 호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7일 주자들은 저마다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일 오후 인천을 찾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다. 그는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요새 멀리서 날아오는 퀘퀘한 좀 썩은 냄새 많이 느끼고 있느냐. 경기 남부 쪽에서 올라오는 냄새 아니냐”며 “더 이상은 국민을 무시하는 부패 카르텔을 두고 볼 수가 없다. 이 민주당 정권은 이권에 의해 둘러싸인 비즈니스 정권, 비즈니스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울산을 방문한 홍준표 의원은 지역 강성노조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내놨다.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울산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홍 의원은 “(현대차의 경우) 강성 노조가 경영권을 간섭하고 라인 증설을 반대하며 패악질을 하니 광주, 전주로 옮기는 게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한편 2차 컷오프 당원투표율이 49.94%로 집계됐다. 이는 모바일 투표 방식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다.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6·11 전당대회 투표율(45.3%)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 8일 오전 본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한다.

현재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가 ‘2강 1중’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 속에서 4위를 누가 차지할지가 관심이다. 당 관계자는 “보수 성향이 짙은 최재형·황교안 후보와 개혁 보수형 원희룡·하태경 후보 중 누가 4위가 될지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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