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남긴 죽 먹인 영어유치원…CCTV 담긴 학대만 170번

중앙일보

입력 2021.10.07 23:04

업데이트 2021.10.07 23:43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서울 마포구의 한 프랜차이즈 영어유치원에 다니던 아이가 교사로부터 학대를 당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이 영어유치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원장은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각각 수사 중이다.

MBC 뉴스데스크에서 이날 공개된 유치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해당 교사는 외투를 입고 교실을 나가려고 하는 아이의 모자를 신경질적으로 벗기고 어깨를 밀치거나 팔을 강하게 잡아끌었다.

교재를 보는 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아래로 내리치거나 다른 아이들과 달리 이 아이만 홀로 떨어뜨려 놓기도 했다. 친구들이 노는 동안 이 아이만 혼자 책상에 손을 올려놓고 20분 넘게 가만히 있는 모습도 담겼다.

아이 엄마는 이 교사가 아이에게 밥을 많이 주고 억지로 먹게 하거나 다른 아이들이 먹고 남긴 죽을 모아 아이에게 먹였다고도 주장했다.

아이 엄마는 아이를 데려다 준 뒤 현관에 있는 CCTV 화면에서 교사가 아이를 밀치는 모습을 보고 저장된 CCTV를 확인해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아이 엄마는 가해교사와 함께 학대를 방조한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저장된 9일치 CCTV에서 170건이 넘는 학대 행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