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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미 FDA에 5~11세 어린이 접종 긴급사용 신청

중앙일보

입력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제약회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5세에서 11세 어린이에게 접종하는 긴급사용 승인을 화이자 측이 미 식품의약국(FDA)에 7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DA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는 몇 주안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승인이 된다면 화이자 백신이 어린이들을 위한 최초의 코로나19 백신이 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FDA는 백신 및 관련 생물학 제품에 관한 자문위원회 회의를 오는 26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어린이에 대해서는 성인의 3분의 1 용량만 접종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지난 달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서도 강력한 항제 반응을 보였다는 2ㆍ3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5~11세 2268명을 대상으로 21일 간격으로 12세 이상에게 투여되는 30㎍(마이크로그램)보다 적은 10㎍의 용량을 사용하는 실험이었다. 그 결과 백신을 투여받은 어린이들은 두 번째 접종 후 한 달 간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초반 어린이들은 중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미국에서 8월 한 달 간 약 3만 명의 어린이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감염률이 치솟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8세 미만 미국인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은 590만 명 가량이고, 이중 사망자는 약 500명 발생했다. 이중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가 125명으로, 어린이도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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