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대장동을 비롯한 성남의 모든 도시개발을 민영개발 우선과 성남시 주도"라고 공약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이 지사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전후로 운영했던 블로그에 따르면 이 지사는 성남 지역 공약에 "대장동 도시개발 민간참여 기회확대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최근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지자, 줄기찬 민영개발 요구를 뿌리치고 민관 공동 개발을 관철해 5500억원을 환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블로그에 올린 공약과는 차이가 있다. 이 지사는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는 해당 블로그를 쓰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이런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적은 있지만, 2010년 성남시장 후보 최종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배포된 공약집 등에는 민영 개발 우선과 같은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정식 공약집에는 대장동 개발 관련 내용은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