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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출산 과정서 상처 받아" 사유리, 국감 출석 요청 거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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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씨는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 사유리 인스타그램]

방송인 사유리씨는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사진 사유리 인스타그램]

자발적 비혼모를 택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의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출석이 불발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7일 "사유리가 출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신 의원은 사유리에게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비혼 출산 경험과 한일 간 문화 차이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다는 취지였다.

신 의원 측은 이날 연합뉴스에 "사유리가 비혼 출산 과정에서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상처도 받았다며 국감장 출석에 난색을 보여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한 그의 사례는 우리 사회에 '비혼 출산'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 형태와 관련해 화두를 던졌다.

최근 육아 예능프로그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들 젠과 고정 출연하고 있는 사유리는 지난달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는 에세이를 통해 결혼관과 가족론, 출산과 육아, 사람들의 편견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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