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보좌관’ 송해영, 벤쿠버 총영사로…양기호는 고베 총영사

중앙일보

입력 2021.10.06 17:15

업데이트 2021.10.06 17:16

외교부가 6일 네 명의 추계 재외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주밴쿠버 총영사로는 송해영 전 외교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발탁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소통과 인화가 장점인 인사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외교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송 전 보좌관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정책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 때문에 2017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의 정책 보좌관으로 임명됐을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그가 장관을 보좌해 정책 구상을 돕기보다는 청와대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데 더 무게가 실린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다만 임 전 실장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이었을 당시 보좌관을 지냈고, 과거 열린우리당의 국회 보좌진 외교모임 회장을 역임하는 등 꾸준히 외교적 분야에 관심을 둬왔다는 평도 있다.

주고베 총영사에는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양 교수는 한국정치학회 한일교류위원장, 한국국제정치학회 일본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일파 학자들의 다수가 보수로 분류되는 가운데 양 교수는 학계에서 다소 진보적 성향을 가진 일본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인수위 역할을 대신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참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양기호 교수는) 일본 전문가로 한·일 교류 증진과 재외국민 보호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바르셀로나 총영사엔 허남덕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이 내정됐다.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 주두바이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허 국장을 “경제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하며 “바르셀로나가 남유럽의 경제 중심지인 만큼, 이같은 전문성을 발휘해 바르셀로나와 한국 간 경제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뉴욕 총영사엔 정병화 주슬로바키아 대사가 임명됐다. 정 대사는 경제통상 전문가이자 베테랑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발표된 4명의 총영사 중 유일한 직업 외교관으로 외교부 다자경제외교국장 등을 역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