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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곡동 사저, 고현정·조인성 소속사가 38억에 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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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의 모습.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의 공매 낙찰자는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로 파악됐다.

6일 부동산 등기부 등본 등에 따르면 아이오케이는 지난달 16일 법원 경매를 통해서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토지와 건물을 낙찰받았고, 소유권 이전은 10월1일에 마쳤다.

낙찰가는 38억6400만원이다. 이는 감정가인 최저 입찰가(31억6554만원)보다 6억9846만원 높은 가격이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이곳에서 거주한 적은 없다. 지난 2017년 3월10일 탄핵 이후 박 전 대통령은 같은달 31일 구속수감됐고, 박 전 대통령은 대리인을 통해 지난 2017년 4월 이 집을 사들였다.

앞서 검찰은 국정농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추징금을 자진 납부하지 않자 사저 압류를 진행했다. 지난 8월 공매 입찰이 진행됐다.

아이오케이 측은 사저 매입 사실과 배경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간조선은 매입 과정을 잘 알고 있다는 국민의힘 의원을 인용해 “기획사 사장이 박 전 대통령과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사정이 딱해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3월31일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의혹 및 공천 개입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을 합해 형기를 다 채울 경우 만 87세인 2039년에 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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