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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가점은 최대악법" 곡소리 나온 강일 5억로또 당첨 점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린 서울 강동구 강일동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청약에서 만점(84점)에서 3점 모자란 81점짜리 청약통장이 나왔다. 지난 28일 1순위 청약접수에서 389가구 모집에 13만1447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던 단지다. 평균 경쟁률은 337.91대 1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가점 4인 만점 넘어서 #389가구 모집에 13만명 몰려 #집값, 전세난에 '넘사벽' 청약시장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청약 당첨 가점이 최고 81점, 최저 66점으로 집계됐다. 평균 당첨 가점도 대부분 4인 가족 만점 점수인 69점을 넘어섰다.

전용 84㎡D해당 지역에서 81점 통장이 나왔다. 청약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수 7명(35점), 무주택기간 14년 이상~15년 미만(32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14년 이상~15년 미만(17점) 등을 더한게 만점(84점)이다. 이 타입의 경우 48가구를 모집하는데 해당 지역 1만487명, 기타지역 6092명이 몰려 경쟁률이 각각 436.96대 1, 1689.79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2356만원이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 9억607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5억원가량 차이가 나 ‘5억 로또’라고 불렸다. 4인 가족 만점을 웃도는 당첨 가점이 알려지자 온라인 등에서는 “무주택자는 웁니다” “청약가점제는 한국 역사상 최대의 악법이다”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

집값에 이어 전셋값마저 대폭 오르면서 무주택자에게 청약은 유일한 희망이 되는 탓이다. 국내 청약통장가입자 수는 8월 31일 기준으로 2815만4208명을 기록했다. 2010년 10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대 수준이자, 국내 주민등록인구의 절반 이상이 청약통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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