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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탄소중립 위해 '수소환원제철' 전 세계에 제안

중앙일보

입력

포스코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탄소 중립이라는 전 세계 철강사들의 공동 목표를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 제철 국제포럼'을 연다. 6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국제포럼은 세계철강협회와 전 세계 10개 철강사 등 2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수소환원 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수소환원 제철은 철광석에서 철을 빼내는 환원제로 유연탄 대신 수소(H2)를 사용하는 기술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배출돼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용화까진 시간이 필요하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 제철 기술의 개방형 플랫폼 개발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철강 공정의 탄소 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이지만, 여러 전문가가 지식과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면 철강의 탄소 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키노트 세션과 정책·기술·협업 3개 발표 세션으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협업 세션에서 수소환원 제철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포스코는 이 자리에서 자체 수소환원 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를 처음 선보인다. 이 공법은 포스코가 보유한 파이넥스 유동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형태의 분광과 수소를 사용해 철강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이 기술을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내놓고, 추가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은 전 세계 철강사와 역할을 분담한 뒤 그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철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그린 철강 시대를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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