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의 역설…관광객 몰릴까 축제 줄줄이 취소

중앙일보

입력 2021.10.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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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추석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증가한 가운데 자치단체가 가을 축제를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바꾸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2000명을 넘었다. 게다가 10월은 지난 주말을 포함해 오는 9~11일 두 차례 연휴가 예정돼 있다. 선선한 날씨에 대체 휴일까지 지정되면서 외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충북 단양군은 이달 개최하려던 단양온달문화축제와 쌍둥이힐링페스티벌을 취소했다. 국내 유일 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는 2019년 방문객이 16만명에 달할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다. 취소한 축제 예산은 코로나19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빠진 주민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영동군도 영동난계국악축제와 대한민국와인 축제를 취소했다. 영동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는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단풍철 대표 여행지인 강원은 10월에 예정된 축제 23개 중 13개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강릉커피축제·동해무릉제·안흥찐빵축제·고성명태축제·양양연어축제 등 가을철 대표 축제가 줄줄이 연기·축소될 전망이다.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횡성한우축제는 전면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경남 진주시는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분산 개최에 이어 매년 10월 10일 열리는 ‘진주시민의 날 행사’를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고려현종대왕축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확진자 증가를 대비한 방역대책을 세운 곳도 있다. 인천시는 연휴 기간 재확산에 대비해 학교 기숙사나 호텔 등을 추가 생활치료센터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무증상 감염원 차단을 위해 군·구 보건소 11개, 의료기관 21개 외에 임시 선별검사소 11곳을 추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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