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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50㎝라 죽을 고비 넘겼죠" 최고령 112세男 장수 비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오른 스페인의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오른 스페인의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112세가 넘은 스페인의 한 노인이 생존한 최고령 남성으로 기록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같은 달 10일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는 112세 211일이라는 나이로 생존 남성 최고령자로 기네스에 올랐다.

사투르니노는 1909년 2월 11일 스페인 북서부 지역의 푸엔테 카스트로에서 태어났지만, 조금 더 이른 2월 8일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사투르니노는 장수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조용한 생활을 하고 남을 해치지 말라”고 대답했다.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오른 스페인의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오른 스페인의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100년 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작은 키 덕에 죽을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투르니노는 “작은 키로 인해 1936년에 시작된 스페인 내전에 참전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키는 150㎝다.

사투르니노는 1933년 부인과 결혼한 뒤 긴 시간을 제화공으로 일하며 많은 시간을 갈등 속에서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 어려운 시간을 거쳐 군대용 부츠를 만들고 사업을 확장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모두가 가장 유명한 제화공인 사투르니노를 알고 있다고 한다. 그의 별명은 어머니의 이름에서 따온 ‘엘 페피노(오이)’다.

사투르니노가 구두 말고 사랑하는 것은 또 있다. 바로 축구클럽이다. 그는 현지 축구팀인 푸엔테 카스트로를 위해 뛰었으며 이 축구팀을 공동 설립했다. 푸엔테 카스트로는 사트루니노의 110번째 생일을 맞아 축구클럽의 최고령 회원이었던 그에게 경의를 표한 바 있다.

사투르니노는 스페인의 도시 레온의 축구클럽인 ‘컬투랄 레오네사(Cultural Leonesa)’ 지속적인 후원자이기도 하다.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오른 스페인의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와 그의 가족들.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생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오른 스페인의 스페인의 사투르니노 데 라 푸엔테 가르시아와 그의 가족들. [사진 기네스월드레코드]

사투르니노는 아내와 사이에서 7명의 딸과 1명의 아들을 낳았고 현재는 그의 딸 중 한 명인 앙겔레스와 사위 베르나도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또 그에게는 14명의 손자와 22명의 증손자가 있다.

그는 지난해에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없었지만, 112번째 생일에는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그와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그의 장수를 축하했다.

남녀 통틀어 현재 생존한 최고령자는 1903년에 태어난 116세 일본인 여성 ‘다나카 가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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