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맞은 걸스데이 소진도…"심장 쿵쾅거려 너무 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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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 기자

사진 소진 인스타그램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박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을 호소했다.

박소진은 4일 인스타그램에 "무한 심장 쿵덕거림에 너무 놀라서 백신 증상 후기 공유해본다"며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5일간의 이상 반응을 공개했다.

박소진은 "첫째 날 접종하고 30분 뒤부터 왼손 손등이랑 손바닥 지르르르. 얼굴도 몸도 왼쪽만 먹먹하고 지르르르"라고 했다. 이어 "커피 많이 마신 것처럼 심장이 콩닥콩닥. 낮잠 자고 나니 심장은 괜찮아졌다. 왼쪽 전체적으로 지르르르. 몸살 기운이 점점 생긴다. 두통이 있다"고 말했다.

박소진은 "접종 첫째 날 새벽 몸살 기운에 잠을 깼다"며 "왼손이 부은 것 같아서 주먹 쥐었다 폈다 하는데 손가락들 감각이 먹먹하고 네다섯번째 손가락은 주먹쥘 때 자연스럽지 않았다"며 진통제 3알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피곤하고 몸살 기운.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아픔. 진통제 3알 복용"이라고 전했다. 셋째 날에는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 졸린 건 아닌데 기운이 없어서 누워있다 자꾸 잠. 몸살 기운은 없어짐. 머리 띵함. 진통제 1알 복용"이라고 밝혔다.

넷째 날에는 "머리가 아프고 감기 걸린 것처럼 코와 눈가가 무겁고 띵함. 심장이 너무 뛰어서 잠이 들지 않음. 진통제 4알 복용"이라고 전했다.

다섯째 날에는 "자는데 심장이 술 많이 마신 사람처럼 콩닥거려서 잠든 지 4시간 만에 깸. 자는 동안 누가 가슴 누르는 것처럼 답답했음. 숨이 안 쉬어지진 않지만, 가슴이 꾹 막힌 것 같음. 속이 쓰리고 울렁거림. 어지러움. 넷째 날 잠시 있던 기침 콧물 증상은 사라짐"이라고 했다.

앞서 걸그룹 AOA 설현도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을 호소했다. 설현은 지난달 30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수 3일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백신 맞고 겨드랑이 아픈 사람 저뿐인가요"라고 적었다.

추성훈도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뒤 "가볍게 달렸는데 심박 수가 190이다. 지금까지 그런 일은 없었는데 주사를 맞고 나서 이상하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