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놀라운 능력"…배현진 "특검하자"

중앙일보

입력 2021.10.05 14:30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대장지구 허가 절차와 관련해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5일김 의원은 문화재청 대상 국회 문체위 국감에서 2017년 당시 성남의뜰이 문화재청에 보낸 부분완료신청서와 문화재청의 허가 공문을 꺼내 들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7년 10월 23일 성남의뜰에서 대장지구 내 문화재 발견 구간과 미발견 구간 분리 허가 신청서를 보낸 지 이틀 만에 전결 허가가 떨어졌다"며 "현행법상 문화재청은 1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게 돼 있는데, 이토록 신속하게 업무처리를 한 이유가 뭔지 대단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신청서 하단에 곽 의원 아들 곽병채 씨 이름이 버젓이 쓰여 있다"면서 "이때 곽 씨의 나이가 27살이었다. 1996년생 27살짜리가 보낸 신청서를, 대한민국의 문화재청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이틀 만에 허가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씨는 앞서 문화재 발굴 부분 완료 허가를 '퇴직금 50억원'에 상응하는 본인의 성과로 꼽았다.

김 의원은 "제 아들도 지금 27살인데 취업준비생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취업준비생이 아직 직업도 못 가진 나이에, 이런 놀라운 능력을 부린 것"이라며 "곽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개발공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정밀발굴조사 대상 면적은 전체 대장지구 면적의 0.15%에 불과하고 그 위치도 민간시행사와 무관한 국민임대주택 지구 등에 한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가 사업하기 가장 적합한 곳에 유물이 묻혀있던 것"이라며 "마치 윤석열 후보 부친 집을 김만배 누나가 사준 거 같은 우주의 기운이 모여서 생긴 일이 아닌가"라고도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017년은 문재인정부 초기,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에 곽 의원 아들의 문화재 관리 의혹이 일었는데, (여권은)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김 의원도 '우주의 기운'을 모았다고 했는데, 특검을 진행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대장동에 대해서는 현재 문화재 측면에서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곽 씨가 문화재에 대해 제기한 문제는 조금 더 면밀히 점검하겠지만, 통상적으로 개발 사업에서 거쳐야 할 과정들은 충실히 이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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