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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강원 중심 최대 100㎜ 비…남부는 '30도' 늦더위 지속

중앙일보

입력

5일 중부 지방 곳곳에 가을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도 일부 지역엔 최고 100mm 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부 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인 10월 늦더위가 이어지는 것이다.

가을비가 내린 4일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비가 내린 4일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중북부에 100㎜ 넘는 비

이날 오전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경기 북부·강원 북부엔 온종일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특히 낮 동안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폭우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부터 비가 내리지만, 수도권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남쪽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되는 제주도는 오후에 비가 올 전망이다. 동풍의 영향으로 밤부터 경북 북부 동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6일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5~6일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중북부 20~70㎜, 강원 남부와 경북 동해안 10~40㎜,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 북부·제주도·서해5도·울릉도·독도 5~20㎜다. 이 중 강원 중북부는 곳에 따라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 지방의 낮 최고기온도 25도 아래에 머무르는 곳이 많겠다.

5일 오전 10시 기준 강수 현황. 자료 기상청

5일 오전 10시 기준 강수 현황. 자료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비는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에 위치한 두 고기압 사이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린다. 북쪽 고기압을 타고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 고기압을 타고 올라온 따뜻한 수증기가 중부 지방에서 만나 비구름을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송원화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 중부 해상은 6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겠다. 서해 중부 해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남부는 낮 최고 30도 '늦더위'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난 4일 제주시 절물휴양림에서 반팔 차림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숲길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의 더위가 나타난 4일 제주시 절물휴양림에서 반팔 차림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숲길 산책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 지방은 남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5일 낮 최고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전날만큼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강한 햇볕에다 남쪽에서 불어온 따뜻한 바람이 기온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는 평년보다 4~6도 높은 수준으로, 10월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늦더위다.

다만 남부 지방에서도 경북 북부 내륙과 경남 동해안을 중심으로 5~6일 사이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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