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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 논란후 부산 간 윤석열, 이번엔 '깨끗한 손' 번쩍 들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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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쓰인 임금 '왕(王)'자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점 검찰총장이 4일 부산을 방문했다.

대선출마 후 두번째 부산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출마 후 두번째 부산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찾은 윤석열 대선출마 후 두번째 부산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부산진구 서면을 방문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찾은 윤석열 대선출마 후 두번째 부산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부산진구 서면을 방문해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윤 전 총장은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회 사무실과 서면지하상가 등을 방문했다. 지지자들에게 두 손을 번쩍 들어 인사를 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여권으로부터 공격받았던 손바닥의 왕자는 깔끔하게 지워진 상태였다.

이날 윤 전 총장은 부산시당에서 부산지역 캠프 선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서면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캠프의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저희는 ‘왕뚜껑’ 라면도 안 먹을 것이고, 배에도 복근 왕자도 안 새기겠다”고 손바닥 글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세 차례 TV토론회에서 임금을 뜻하는 한자 '왕'자가 그려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을 캡처한 사진이 나돌았다. 지난 1일 MBN 주최로 열린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홍준표 의원과의 1대1 주도권 토론에서 손을 흔드는 제스쳐를 하면서 손바닥에 적힌 '왕'자가 선명하게 포착됐다. 윤 후보 측은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지자들이 토론이 있을 때마다 응원한다는 뜻에서 손바닥에 적어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MBN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세 차례 TV토론회에서 임금을 뜻하는 한자 '왕'자가 그려진 윤 전 총장의 손바닥을 캡처한 사진이 나돌았다. 지난 1일 MBN 주최로 열린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홍준표 의원과의 1대1 주도권 토론에서 손을 흔드는 제스쳐를 하면서 손바닥에 적힌 '왕'자가 선명하게 포착됐다. 윤 후보 측은 후보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지자들이 토론이 있을 때마다 응원한다는 뜻에서 손바닥에 적어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MBN 유튜브 캡처

여권에서는 이와 관련해 "주술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국민의힘의 대선주자 부적 정치 논란을 보며 아직도 최순실의 망령이 떠도는 주술집단 같더라"고 맹비난했다. 같은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주술선거 논쟁이 한창”이라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고 실소가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역시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이 국민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봉숭아학당으로 치러졌다”고 비하했다.

윤 캠프는 전날 이에 대해 지지하는 동네 주민이 써준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발표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초박빙의 접전을 벌였다. 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8.3%, 윤 전 총장은 28.0%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사는 한 주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0.9%포인트 상승하면서 격차가 0.3%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6.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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