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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칼칼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고기 냄새 잡고 깊은 맛 내려면

중앙일보

입력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인데도, 밥상 메뉴는 늘 고민이죠. 특히 오늘처럼 연휴가 이어지는 날에는 더욱 그렇죠. 이럴 땐 냉장고에 묵혀둔 김치를 꺼내세요. 돼지고기를 넣어 푹 끓인 김치찌개와 윤기 흐르는 흰 쌀밥이라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으니까요.  

김치찌개는 돼지고기나 참치, 햄 등 취향에 따라 부재료가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기름기가 적당히 붙어있는 고소한 돼지고기 목살과 함께 끓여보세요. 김치와 돼지고기는 맛의 궁합도 최고지만, 영양적으로도 서로 궁합이 잘 맞아요. 바로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효소가 돼지고기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돕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김치는 돼지고기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밥상의 단골 메뉴인 만큼 돼지고기 김치찌개는 집집마다 레시피가 있는데요. 한 가지 팁을 드리면, 먹기 좋게 자른 돼지고기를 고춧가루와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을 섞은 양념장에 조물조물 버무려두세요, 고기 특유의 냄새를 잡을 수 있어서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어요. 만약 김치가 너무 익었다면, 바로 끓이지 말고 냄비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돼지고기와 함께 넣고 볶아야 신맛이 덜해요. 이때 식용유 대신 들기름을 넣어주면 더욱 구수한 맛이 나요.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배추김치 1/6포기(300g 정도), 돼지고기(목살) 200g, 양파 1/4개, 풋고추·홍고추 1/2개씩, 대파 1/4대, 물 4컵, 신김치국물 1/4컵, 다진 마늘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돼지고기 양념 재료 : 다진 마늘 1큰술, 굵은 고춧가루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배추김치는 한입 크기로 썰고 양파는 굵직하게 채 썰고 풋고추, 홍고추,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2. 돼지고기는 도톰하게 썰어 분량의 양념 재료에 조물조물 버무린다.
3. 냄비에 물과 신김치국물, 배추김치를 넣고 센 불로 끓인다.
4. 국물이 끓어오르면 양파와 돼지고기를 넣고 중간불로 15분 정도 떠 끓인다.
5. 풋고추, 홍고추, 대파, 다진 마늘을 넣어 살짝 끓이고 소금으로 간한다.

이미경 요리연구가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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