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의료·방역물품 주고, 금강산 생수·소주 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04 00:02

업데이트 2021.10.04 00:35

지면보기

종합 10면

남북관계 경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남북교역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3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통일부로부터 받은 남북교역 관련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으로 반출한 물품의 금액은 총 389만6000달러로 전년(666만8000달러) 대비 41.6%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2018년 반출 금액(2073만2000달러)과 비교하면 81.2% 급감한 것이다.

북한으로 반출 규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북한으로 반출 규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지난해와 올해 북한으로 반출한 물품들은 정부·민간의 대북 인도협력 물자로 보인다. 수술용 장갑·소독제·외과기기 같은 의료용품과 마스크·온도계·시약 같은 방역물품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라면·빵·초코파이·커피 등 먹거리와 의류·화장지 같은 생필품을 비롯해 금속공구·차량부속 등 다양하다. 게임기·당구공·완구·퍼즐 등이 들어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통일부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업무수행 지침 등에 따라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반입 규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북한에서 반입 규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북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반입 물품의 금액도 2018년 총 1054만 달러(212건), 2019년 20만6000달러(49건), 2020년 7000달러(2건)로 급감했다. 지난해 반입 물품은 금강산 생수 1만5000㎏(6000달러)와 소주 248㎏(1000달러)다. 통일부는 “사회·문화·종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유경준 의원은 “반출 품목에는 유엔이 정한 반입 금지 품목도 있는데, 이에 대한 반출 허가사유 등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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