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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오빠? 난 오빠 그런 점 좋더라" 돌아온 SNL 파격 풍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일 방송된 ‘SNL 코리아’ 조여정편 ‘AI백화점직원 기가여정’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2일 방송된 ‘SNL 코리아’ 조여정편 ‘AI백화점직원 기가여정’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쿠팡플레이 웹예능 ‘SNL 코리아’에서 배우 김부선을 성대모사하고 있는 안영미가 “어 재명오빠? 나야 너무 감사하지. 난 오빠의 그런 점이 좋더라”는 대사를 했다.

2일 방송된 ‘SNL 코리아’ 조여정편 ‘AI백화점직원 기가여정’에서 안영미는 백화점 VIP고객으로 등장해 이같이 말했다.

안영미의 ‘점’ 표현에 옆에 있던 수행원 역할 배우가 “사모님, 실례지만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안영미는 “아, 내가 아는 배우 유재명 오빠라고, 글쎄 나한테 선물을 한다지 뭐야”라며 시원하게 웃었다.

이어 안영미는 구매한 지 3개월이 지났고 입기까지 한 옷을 교환하려 했다. 안영미는 “나 여기 VIP 고객이야. 니들이 왜 된다 안된다야”라며 실랑이를 했다. 이어 마음이 상했다며 1500만원짜리 코트를 “1000만원 깎아달라”며 억지를 부렸다. 이때 AI를 연기하고 있는 조여정이 “깎아달라”를 인지하고 안영미의 머리털을 깎으려고 접근했다. 안영미는 짜증을 내며 “미쳤어, 너희들 미쳤어. 이제 다 제명(재명)이야, 이 XX들아”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안영미는 코너 속에 약 4분간 등장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NL 코리아’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tvN에서 방송됐다. 지난 2013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방송됐던 ‘여의도 텔레토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대선에 출마했던 박근혜(또)·문재인(문제니)·이정희(구라돌이)·안철수(안쳤어) 후보 등을 텔레토비 캐릭터로 묘사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 ‘SNL 코리아’ 폐지로 정치 풍자 개그는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지난달 4일 쿠팡플레이 첫 독점 콘텐트로 부활했다. SNL 부활과 함께 함께 정치 풍자가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부동산 값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등이 이들의 풍자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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