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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석열·유승민·하태경 싸잡아 저격 “적반하장으로 날 공격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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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선 경선 5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 경쟁 주자들의 집중된 공격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토론회를 언급하며 경쟁 주자들을 싸잡아 저격했다.

홍 의원은윤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제가 탄핵으로 무너진 당을 안고 당 재건을 위해 악전고투 하고 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의 품에서 벼락출세해 문 대통령과 한팀이 돼 우리당 궤멸에 앞장섰던 사람”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당을 쪼개고 나간 사람”이라며 유 전 의원과 하 의원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까지 우리당 대선후보로 나와서 같이 토론하면서 적반하장으로 나를 공격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불과 얼마 전까지 있었던 일들이다”라며 “아직도 갈 곳을 몰라 헤매고 있는 분들, 엉뚱한 곳에서 헛된 힘을 쓰고 있는 분들은 이제 저에게 돌아올 때가 됐다. 세상을 바로 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가 26년간 우리당과 흥망성쇠를 같이 한 적장자다. 깨끗한 홍준표를 통해서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방송토론을 마친 뒤에도 경쟁 주자들의 집중 공격에 불쾌감을 표현했다.

당시 홍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제가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늘처럼 견제가 참 심해졌다”며 “본선에 가면 없는 사실도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네거티브 대선이 된다. 온갖 비리와 의혹에 싸인 후보보다는 흠 없고 능력 있는 홍준표가 나가는 게 어떤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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