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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쇼' 토론토, 볼티모어전 승리...류현진 어깨에 달린 PS 진출

중앙일보

입력

토론토 류현진 [USA 투데이=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 [USA 투데이=연합뉴스]

와일드카드 티켓의 주인공은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0-1로 완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시즌 90승(71패)째를 거두며 이날 탬파베이에 패한 와일드카드 1순위 뉴욕 양키스(91승 70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토론토는 4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볼티모어, 선발 투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이다. 일단 경기에서 승리한 뒤 경쟁팀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토론토는 1회부터 홈런 2개를 때려냈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사 1루에서 볼티모어 선발 투수 존 민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게레로는 시즌 47호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 1위 살바도르 페레즈를 1개 차로 추격했다.

토론토의 공세는 2회도 이어졌다. 선두 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 후속 대니젠슨이 연속 안타를 쳤고,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7-1로 앞선 5회 말에도 보 비셋이 선두 타자 홈런, 젠슨이 투런 홈런을 쳤다.

홈런으로만 9득점 한 토론토는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가 7회까지 1점만 내주며 상대 득점까지 잘 틀어막았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8·9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제 류현진의 손에 토론토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려 있다. 류현진은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20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올 시즌 볼티모어전 상대 전적도 좋은 편이 아니다.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12일에는 2⅓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토론토와 볼티모어의 시즌 최종전은 4일 오전 4시 7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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