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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더 아름다운 행주산성으로…‘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야간 문화행사

중앙일보

입력

경기 고양시 한강 변의 행주산성(사적 제56호). 덕양구 행주내동 덕양산 정상에 축조된 행주산성은 조선 시대 권율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크게 물리친 행주대첩 승전지다. 권율 장군은 당시 의병과 승병·부녀자 등을 포함한 2300여명으로 왜군 3만여명을 물리쳤다. 행주대첩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크게 물리친 3대첩 중 하나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고양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고양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야간문화 행사    

행주산성은 빛나는 역사 문화 유산이자 야경 명소다. 산성을 오르면 해 질 녘 석양과 한강, 방화대교의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요즘 어둠이 내려앉은 행주산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달빛과 조명이 산성을 비추면서 환상적인 가을밤의 풍광을 선사하고 있다.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은 행주산성과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11월 24일까지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사를 열고 있다. 전시와 공연을 감상하며 문화체험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역 명소인 행주산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문화재 야행’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행주산성. 고양시

행주산성.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고양시

행주산성 800m 구간 달빛여행코스

임진왜란 행주대첩 당시 행주산성에서는 민·관·군이 힘을 모아 대승을 거뒀다. 전투에서 부녀자들도 치마폭에 돌을 담아 나르며 승리를 일궈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행주치마’라는 설이 있다.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을 지나면 돌멩이에 소원을 쓰고 석성을 쌓을 수 있는 특별 체험존이 마련됐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포토존 11개가 마련돼 있다.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무기인 신기전, 권율 장군 영정을 모신 충장사 길목에 세워진 홍살문, 행주치마 그림자놀이 등의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잔디광장 옆 쉼터에는 고양시 미술협회·사진협회 작가들이 행주산성을 주제로 표현한 새로운 작품을 전시 중이다.

행주산성. 고양시

행주산성. 고양시

11개 설화길 조성, QR코드로 해설  

덕양정으로 가는 길에는 11개의 설화길이 조성됐다. 여성 의병대장 밥 할머니, 한구슬전 등 행주산성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양희망 청년 인턴들이 설화 길을 직접 만들었다. QR코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 녹음까지 했다.

정상의 대첩비 주변에는 LED 조명을 설치했다. 옆의 충의정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산성 음악회가 열린다. 또 행주산성 증강현실(AR) 게임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행주산성. 고양시

행주산성. 고양시

행주산성을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고양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탐방할 수 있다. 오후 6시 30분과 7시 30분, 하루 2번 진행한다. 고양시청통합예약사이트(http://www.goyang.go.kr/resve)에서 예약하면 된다. 인원은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고양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고양시

가을밤 수놓는 문화공연 선사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는 행호 버스킹과 행호 영화제도 함께 열린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하면 자동차 극장 형식으로, 3단계 이하일 경우에는 한강 돗자리 영화제로 진행한다.

야간 관광 프로그램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이 협업해 기획했다. 경기관광공사의 ‘역사·문화·생태·평화 관광 융합콘텐트개발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도비 지원금 1억원을 확보했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고양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고양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행주산성 야간 개장 기간을 늘려 밀집도를 낮추고,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분산해 안전한 힐링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행주산성 야간 관광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강하구 명품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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