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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대화 끊겨 북 미사일 증강…미, 인센티브 줘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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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호 01면

정의용

정의용

정의용(사진)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대화가 중단된 사이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증강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며 미국을 향해 대북 인센티브를 구체화하라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 장관은 미국이 북한과의 대면 회담에서 대북 인센티브를 보다 자세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며 “또 북한이 대화 정체 기간을 미사일과 핵 능력 증강에 이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는 정 장관이 유엔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에 머물던 지난달 23일 진행됐다.

신문에 따르면 정 장관은 “현 상태가 계속될 경우 이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서도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경우) 협상 테이블에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들을 상세히 설명할 것을 권하며 종전선언을 구체적 조치의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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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신문은 “미 고위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구체적 사항들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정 장관의) 의견을 부인했으며, 미국의 대화 제안에 북한이 응하지 않아 교착 상황이 온 것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고 협의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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