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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200억 투자 넷플릭스, 600배 효과...시총 12조 뛰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톡톡히 누리는 가운데,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몸값을 불리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넷플릭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1.28달러(1.88%) 오른 610.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종전 최고 기록인 606.71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9월 뉴욕 증시가 ‘잔인한 9월’ 직격탄을 맞으며 일제히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넷플릭스 주가는 전날에도 2.61% 상승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넷플릭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9월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2701억 달러(약 321조원)로 집계됐다.

넷플릭스 주가 추이. [구글]

넷플릭스 주가 추이. [구글]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같은 달 17일 시총은 2600억 달러(약 309조원)였다. 오징어 게임 공개 2주 만에 101억 달러(약 12조원)가량 시총이 늘어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 덕에 넷플릭스 주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추가 상승 여지도 여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오징어 게임의 광범위한 대중적 인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드라마의 엄청난 인기는 강력한 사용자 증가 추세의 초기 지표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기타 랑가나단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올해 초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한 이후 반환점을 돌고 있다”며 “가입자 증가를 주도한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분명한데 이어 전세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1일(한국시간)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서비스하는 83개국 중 8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타내기 위해 목숨을 건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이정재와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제작비 20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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