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곽상도 빼라"…교육부 국감, 장관 선서도 못하고 중단

중앙일보

입력 2021.10.01 14:38

업데이트 2021.10.01 19:23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도 화천대유 의혹의 불똥이 튀었다. 여권이 교육위 소속인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감사 참석을 반대하면서 국감은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돼 중단됐다.

1일 오전 10시 열린 교육위 국감은 시작부터 곽 의원에 대한 공세가 집중됐다. 곽 의원은 국감장에 나타나지도 않았지만 여당 의원들의 공세는 이어졌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아빠 찬스에 누구보다 엄격했던 곽 의원의 행태를 보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곽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희 국민의힘 간사가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경희 국민의힘 간사가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이 대장동 의혹에 얽힌 개발사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 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지면서 곽 의원은 자진 탈당했다.

곽 의원을 국감에 참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모든 국민이 이해할 수 없을 황당함을 느끼는 의혹을 받는 곽 의원이 행정부를 추궁할 자격이 없다"며 "이후에도 이 자리에 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ㆍ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회가 선포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ㆍ 국사편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회가 선포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곽 의원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자 조해진 교육위원장은 "교육위 국감 참석도 헌법기관(국회의원)의 권한이기 때문에 (위원장이 제지한 권한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시작한 지 1시간도 안 돼 국감이 파행을 겪으면서 출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장관 선서도 하지 못했다.

곽 의원에 대한 공세에 대해 야당은 '대장동 특검' 요구로 맞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감장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라고 적힌 피켓을 세워놨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곽 의원 아들 퇴직금 50억 원은 잘못된 것이 맞기 때문에 특검하고, 국정조사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중단된 국감은 오후 2시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다. 당초 조해진 위원장은 오전 11시 재개한다고 했지만, 대장동 의혹 관련 여야 공방의 여파로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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