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의 상업적 운행이 더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9월30일(현지시간) 미국 자율주행 기업 크루즈와 웨이모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상업용 무인승용차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 크루즈는 GM,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다.
1일 CNBCㆍ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크루즈는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으로부터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지정된 지역 내에서 시속 30마일(48km) 이내의 속도로 상업용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다. 웨이모는 운전석에 안전운전자가 앉은 상태로 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 일부 지역 공공도로에서 시속 65마일 이하로 운행 가능하다.
아직 주정부의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 승인을 남겨두고 있지만 이번 허가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사람을 이동시키는 사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크루즈의 정부 업무 및 사회 담당 수석 부사장 롭 그랜트는 “순수 전기, 자율 주행 및 공유 차량을 통해 도시에서 더 안전하고, 더 우수하고, 저렴한 교통 수단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율주행 스타트업 뉴로(Nuro)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배치 허가를 받았지만 물품 배송을 위한 것이었다.
웨이모는 2014년, 크루즈는 2015년 안전 운전자와 함께 공공 도로에서 자율 주행 차량을 테스트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허가를 받았다. 두 회사는 각각 2018년 10월과 지난해 10월 무인 테스트 허가를 받아 시험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