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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석열이 형’ 발언” 김의겸 주장…尹 측 “직접 봤나”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중구 버텍스코리아에서 열린 '꿈과 혁신 4.0 밀톡, 예비역 병장들이 말하고 윤석열이 듣는다'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가 서로 ‘형·동생’ 하는 사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이 “본인이 직접 그 장면을 목도했던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씩이나 돼서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셔도 되나”라며 김 의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2016년 박영수 당시 특검의 부탁을 받아 김 전 기자가 법조 출입기자 여러 명을 불러 모았고, 수사팀장을 추천해 달라는 박 당시 특검의 말에 김 전 기자가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 답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특보는 “김 의원이 아는 기자로부터 얘기를 들었다는 것 같다”며 “김 의원한테 얘기했다고 하는 것을 SNS에 썼다는 것으로, 과연 그게 얼마만큼 정확한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저 김경진같은 사람도 한 번도 못 보거나 또는 술 한 잔 안 해본 사람들도 ‘나 경진이형 측근이다’라고 밖에서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들 많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 부친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사들인 사람이 김 전 기자의 누나라며 다운계약 등 의혹을 제기했다. 김 특보는 이에 “(김 전 기자의 누나가) 부동산 투기 이런 부분에 대단히 눈이 밝은 분이 아닌가 추측은 든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김 전 기자와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의원도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당시 알고 지내던 검사, 기자 예닐곱 명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그중에 두 명한테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직접 목격했던 게 아니라 취재를 통해서 확보한 내용인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네”라고 긍정하면서 “다른 정황들도 많이 있는데 이게 가장 직접적인 근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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