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2일 회의…김정은 “南 위해 가할 생각 없어”

중앙일보

입력 2021.09.30 06:07

업데이트 2021.09.30 07:04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인 지난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대·사회안전군의 열병식 행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눈을 감은 채 북한 국가를 따라 부르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인 지난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대·사회안전군의 열병식 행사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눈을 감은 채 북한 국가를 따라 부르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2일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국무위원회 위원이 됐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정은 동지께서 9월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2일 회의에서 역사적인 시정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당면 투쟁방향에 대하여’를 하셨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 김 부부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박정천 당 비서 등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통신연락선을 다음달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색돼 있는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이라며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가 아니면 계속 지금과 같은 악화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는 것은 남조선(남한)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남조선을 도발할 목적도 이유도 없으며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다”며 “남조선은 북조선(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망상과 심한 위기의식, 피해의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견제’한다는 구실 밑에 각종 군사연습과 무력증강 책동이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우리를 자극하고 때없이 걸고드는 불순한 언동들을 계속 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군사적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준동을 철저히 억제할 수 있는 위력한 새 무기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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