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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개인컵 사용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 임직원들이 ‘녹색금융’ 실천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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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우리금융그룹

지난 4월 ‘지구는 WOORI가 지킨다’ 환경보호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손태승(가운데) 회장, 권광석(왼쪽 두번째) 우리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

지난 4월 ‘지구는 WOORI가 지킨다’ 환경보호 캠페인 행사에 참여한 손태승(가운데) 회장, 권광석(왼쪽 두번째) 우리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의 ‘녹색금융’ 전략의 핵심은 임직원의 직접 실천이다. 몸소 환경 보호와 탄소배출 절감에 앞장서면서 진정성을 나타내야 한다는 인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는 의도다.

우리금융이 올해 초부터 전체 그룹사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으쓱(ESG)’ 캠페인이 임직원의 직접 실천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임직원이 환경을 보호하는 움직임에 앞장서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ESG 경영에 동참하겠다고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개인 컵 사용 등 일회용품 줄이기 ▶자리를 옮길 시 모니터 끄기 ▶쓰레기 분리수거 실천 등 일생 생활 속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 행사에 참여한다. 이러한 활동을 하는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친환경 상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이해 실시한 환경보호 캠페인 ‘지구는 우리(WOORI)가 지킨다’를 통해 임직원의 중고물품을 기부받아 ‘아름다운 가게’에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친환경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기존의 종이 쇼핑백 대신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에코백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고객들이 종이통장 대신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통장을 이용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종이통장 줄이기’ 행사도 진행했다.

우리금융이 환경보호와 탄소절감 등의 ‘녹색금융’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후변화 대응이 금융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내부적인 인식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 환경문제로 인한 각종 피해가 투자, 보험, 대출 등의 거래관계로 금융회사로 파급되면서 금융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고객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그룹사 내부적으로도 녹색금융을 위한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통해 2050년까지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회사 건물 등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우리은행만 2011년부터 운영하던 ‘온실가스관리시스템’을 모든 그룹사로 확대하는 ‘그룹 통합 환경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이후부터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대출약정(PF)을 중단한 상태다. 기존에 석탄발전소에 대출한 건도 만기가 돌아올 시 연장이나 추가대출 없이 회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석탄발전소에 투자한 자금은 향후 수소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금융 주선에 투입하거나, 이와 관련된 투자 확대에 사용해 재생발전 PF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존 탄소 중심의 산업이 저물면서 우리금융의 고객은 물론 금융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통한 안정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나아가 금융회사로서의 ESG 경영 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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