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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마이크 고성, 주차 갑질···"아파트에 포르쉐 미친X 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보배드림]

[사진 보배드림]

한 아파트 주민이 이웃 중 주차선을 무시하고 고가의 외제차를 대거나 새벽 시간대에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분노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자동차정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목 ‘아파트에 미친X이 살고 있어요. 제발 참교육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미친XX에게 불이익과 참교육, 아파트에서 쫓아내는 게 목적”이라며 “아파트에 미친X들이 많이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미친 짓을 하는 것들이 다 한 X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벽만 되면 고래고래 마이크를 들고 소리를 지른다. 경비 아저씨가 경고를 주면 더 크게 XX한다”며 “그래서 그냥 다들 참는 건지, 다들 한 번씩 싸우고 포기한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새벽 3시께 한 입주민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같은 입주민이 다른 입주민의 차량이 드나들 수 없도록 아파트 내 도로 한가운데에 외제차를 주차하는 일도 있었으며 경비원들의 경고도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 보배드림]

[사진 보배드림]

그는 “이 차량은 아파트 등록도 안 하고 ‘난 얼마 오지도 않는데 주차비를 내가 왜 내야돼?’라고 했다고 한다. 정작 평균 주 4~5회 이상 주차를 한다”며 “주차 딱지를 붙이면 비싼 차라고 책임질 거냐며 딱지 붙이지 말라고 경비아저씨들을 협박한다더라. 관리사무소도 미친 X인 거 알고 그냥 방치 중”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해당 차량이 주차된 모습을 찍은 여러 장의 사진도 첨부하면서 “새벽에 차 못 나감. 이런 X들 특징은 연락처 없음”이라며 “지금 봐도 어이없다. 아파트 한가운데 막아버리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항상 하는 맨 끝 두 자리 차지하기”라며 “맨 끝 공간이 협소해서 타이트하게 주차하지 않으면 댈 수가 없는데 항상 차 한 대는 안 들어가게 애매하게 주차해서 혼자 2칸 차지하기”라고 설명했다. 또 “위, 아래 사진들 중복이 아니라 다른 날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항상 저렇게 주차돼 있어서 사진 찍는 의미도 없다”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흰색 포르쉐 차량은 차량과 차량 사이에 주차돼 있거나 주차 공간 맨 끝에서 두 번째 자리에 맨 끝자리 주차선을 밟고 주차돼 있다.

글쓴이는 “오토바이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파트 입구 앞에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못 지나가게 대놔서 제가 보일 때마다 옮겨놓고 여러 주민들이 메모도 해놨는데 고쳐지질 않아서 주차할 때마다 경비 아저씨가 말해서 옆에 대놓긴 한다”며 “남들은 일자로 대놓는데 혼자 가로로, 대각선으로 대놔서 다른 오토바이 3대 자리를 차지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회원님들의 방문이나 대리 응징을 기대하고 올린 것이 아니다”라며 “주차난이 심한 곳이라 회원님들의 출동 시 다른 주민들께 피해가 갈 수 있어서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선에서 우선 조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가장 합법적인 방법은 고성방가로 신고하시면 된다. 112로 직접 전화 신고하시면 모든 기록이 남고 차후에 그 기록을 토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 하시면 될 듯하다“, ”진짜 열 받는다. 꼭 제대로 응징해서 처벌받았으면 좋겠다“, ”그냥 앞에 막아버리고 모른 척해라“, ”미친 척하고 앞에 버린 차 가져다 주차해서 막아라“라며 함께 분노했다.

이 글은 29일 오후 9시 현재 14만3800회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2528번 추천을 받았고 600개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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