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직원 1인당 접대비 2454만원…100대 기업의 45배

중앙일보

입력 2021.09.29 12:14

업데이트 2021.09.29 12:32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지난해 접대비는 직원 1인당 2454만원으로 1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접대비 54만원보다 4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뉴스1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뉴스1

한국CXO연구소는 2019~2020년 국내 100대 기업의 직원 1인당 접대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100대 기업 중 접대비 항목을 별도로 명시한 32곳의 금액을 파악한 결과, 총 953억원의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32개 기업의 접대비를 총 고용인원으로 나눈 직원 1인당 접대비는 54만1500원이다. 2019년의 경우 52만4100원이었다.

한국CXO연구소. 연합뉴스

한국CXO연구소. 연합뉴스

화천대유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의 지난해 접대비는 3억9256만원, 2019년은 3억7874만원이었다. 지난해 직원수가 16명으로 직원 1인당 사용한 접대비는 2454만원이다.

지난해 기준 접대비 금액이 높은 상위 10곳 중에는 증권사가 6곳 포진했다. 해당 증권사 6곳 중 미래에셋증권(190억원)과 NH투자증권(117억원)은 접대비 금액만 100억원을 넘었다. 이외 메리츠증권(77억원), 키움증권(74억원), 유안타증권(31억원), 신영증권(30억원)도 작년 한 해 접대비만 3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2019년 대비 2020년 접대비가 1년 새 10억원 이상 늘린 곳은 키움증권(34억원↑), NH투자증권(12억원↑) 두 곳이었고, 미래에셋증권은 13억원 줄었다. 비 증권사 중에서는 대상(54억원), CJ대한통운(48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45억원), 코오롱글로벌(32억원) 등 4곳이 포함됐다.

반대로 한 해 매출은 조(兆) 단위를 넘지만 접대비 금액은 5억원 미만인 곳은 5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3억200만원), 현대미포조선(3억500만원), 현대중공업(3억1000만원) 세 곳은 접대비가 3억원 초반대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이외 한국항공우주(4억4432만원), 삼천리(4억6300만 원)도 지난해 접대비가 5억원을 밑돌았다.

한국CXO연구소. 연합뉴스

한국CXO연구소. 연합뉴스

조사 대상 32개 대기업 중 작년 한 해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가 가장 적은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 이 회사는 작년 한 해 전체 직원 수만 해도 1만3420명이 넘어 1인당 접대비는 2만3100원꼴로 100대 기업 중 가장 낮았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의 작년 직원 1인당 접대비도 2만8200원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작년 매출액은 34조원 수준으로 100대 기업 중 4번째로 높다.

이외 롯데쇼핑(5만7200원), 한국항공우주(8만8300원), 현대미포조선(9만9500원) 세 곳도 작년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가 1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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