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로 반년만에 7억…재력 과시하던 '부천의 왕' 잡혔다[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9.29 08:55

업데이트 2021.09.29 11:47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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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부천의 왕’이라며 재력을 과시했던 기업형 성매매 조직의 총책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성매매로 반년 만에 벌어들인 수익은 7억원에 달한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 수십 곳에서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총책 20대 남성 A씨와 직원 13명을 성매매알선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경기 부천, 인천 부평, 경기 일산, 서울 강남 일대에서 11명의 실장을 두고 34개 오피스텔 호실을 임차해 외국인 여성들을 다수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했다.

도경찰청은 풍속수사팀을 전원 투입해 검거 작전에 돌입한 결과 A씨를 비롯한 관리실장 등 13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온라인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홍보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적게는 8만원에서 많게는 23만원씩 받았다. 6개월 동안 A씨 일당이 거둔 불법 수익은 약 7억원이다. 경찰은 불법 수익금에 대한 세금 추징을 위해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A씨는 인터넷 광고에 능숙한 자를 고용해 성매매 사이트에 자신의 업소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했고, 업소별 실장 11명에게 매출실적에 따른 수익을 배분하는 등 기업형으로 운영했다.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업무지시 및 매출보고를 하고, 실명이 아닌 만화 캐릭터 별명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철저히 신분을 감췄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 일당에게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을 공급한 에이전시 2명도 검거했으며, 그중 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이들과 연결된 또 다른 성매매 업주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 후 다른 성매매 업소로의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수사팀을 꾸려 신·변종 성매매 업소 및 기업형 조직 등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왔다”며 “앞으로도 성매매 근절을 위해 인터넷 예약 등을 통해 은밀히 성매매를 운영하는 업소의 불법 수익을 환수하는 등 끝까지 추적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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