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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민 10명 중 5명 "바이든의 코로나 대응 신뢰 안 해"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AFP=연합뉴스

지난 7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AF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24~27일 성인 1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바이든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45%는 바이든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별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은 항상 지지율이 가장 높은 분야로 분류됐다. 지난 1월 조사 때는 신뢰한다는 답변이 58%로 신뢰하지 않는다(42%)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 문항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강화된 방역 지침을 도입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역점을 둬 1월 한때 30만 명에 육박하던 하루 신규 감염자가 6월엔 1만 명대로 떨어질 정도로 성과를 냈다.

그러나 백신 접종 거부자 증가로 접종률이 정체상태를 맞고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 안팎까지 다시 치솟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입소스의 클리프 영 공보 담당 대표는 "그는 취임 첫 6개월간 코로나19에서 승리했지만 이제는 눈에 보이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도전받고 있다"며 "델타 변이와 다른 이슈가 바이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약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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