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확진 3000명 넘으면 거리두기 강화? 권덕철 "그럴 수는 없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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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중앙일보 전화 인터뷰에서 "11월 초 단계적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하고, 그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먼저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3000명대 확진자가 또 나오면 거리두기를 올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권 장관은 "그렇게 할 수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 인터뷰
"11월 초 위드코로나 가되 그전에 접종완료자 결혼식장·돌잔치 완화"

권 장관은 "10월 말이면 성인의 80%, 고위험군의 9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2주 지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권 장관과 일문일답.

3000명대 나와도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국민,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수용성이 너무 낮아져 있다. 억지로 그걸(거리두기) 해달라고, 지켜달라고 하기 힘들다. 굉장히 위험한 요소만 피해달라는 쪽으로 나가야 할 것 같다. 밀폐된 지하라는지. 환기가 안 되는 곳이나 다른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거나, 평소 잘 안 만나던 사람과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걸 피해야 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면 뭘 하게 되나.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이다. 대신 정해진 규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최근 미국 출장 가서 보니까 식당에서 접종 완료, PCR 검사 음성 여부 등을 철저히 보더라. 그걸 증명(백신 패스)하지 못하면 못 들어간다. 그래서 브라질 대통령이 식당 못 들어갔다. 우리도 그런 식으로 가야한다."
그런 걸 11월 초에 한다는 건가. 그 전에도 가능한가.
"(그 전에 한다는 건) 희망사항이다.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단계적으로 가야지 확 풀면 무너질 수 있다. 시간·인원 제한을 어떻게 완화할지, 앞으로 3주 안에 전문가와 상의해서 만들 것이다."
-11월 초 이전에 가능한 게 있나.
"접종 완료자에게 먼저 사적모임·다중이용시설 규제 완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현재 4단계일 때 결혼식장에 99명까지 참석하되 식사를 못 하게 돼 있는데, 접종완료자가 있으면 인원제한을 더 풀거나 어느 정도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 식으로 완화할 것이다. 돌잔치도 사적모임처럼 4명(2명 접종완료, 4단계)까지 허용하는데, 8명이든 16명이든 접종 완료자가 참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만약 확진자가 4000명, 1만명까지 나오면 11월초 일상회복 일정이 늦어지나.
"이번에 확진자가 3000명대 나온 이유는 검사량이 평소(20만~25만명)의 두 배가 넘는 64만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놀러 갔다 왔거나 고향에 갔다 온 사람들이 검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줬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하루 확진) 4000,5000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자신하기 힘든 면이 있다."
확진자를 매일이 아니라 주간 단위로 공개할 건가.
"그리하기 어렵다. 확진자 숫자보다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률, 병상 준비 중심으로 가야 한다. 다행히 3000명이 넘어도 위중증 환자는 줄었다."
재택진료를 확대할 것인가.
"그렇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대상이다."
누가 관리하나.
"동네의원이나 동네병원이 한다. 원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서 교육할 예정이다. 젊은 확진자는 동네 의료기관이 일주일 정도 재택으로 관리하면 회복할 것이다. 안 좋아지면 앰뷸런스로 병원으로 이송한다. 여기에 필요한 상담 수가나 진찰 수가를 만들 것이다."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더 동원하나. 
"그렇지 않다. 종전 행정명령 그대로이다."
삼성바이로로직스의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먼저 사용하나. 
"현재 시제품을 생산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 우리가 먼저 쓸 수 있을지 모른다. 모더나가 본제품 제조허가 대행 업무를 어느 회사에 맡길지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12~17세 청소년은 접종하라는 건가 말라는 건가.
"학교에서 감염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맞으라고 얘기한다. 학업이나 친구 교류에 훨씬 좋다고 본다. 심낭증이 생겨도 바로 치료된다."

권 장관은 28일 오전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방역 컨트롤타워'가 일원화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밖에서 보면 여러 부처가 하고 있어서 '옥상옥'으로 보일 수 있으나, 각 부처가 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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