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버지 연희동 자택, 김만배 누나가 2019년 매입

중앙일보

입력 2021.09.29 00:26

업데이트 2021.09.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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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이 거주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의 누나 김모씨가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28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 전 부국장의 누나 김씨가 윤 전 총장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소유했던 서울 연희동 자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천화동인 3호의 법인 등기에 사내이사로 나오는 김씨와, 윤 명예교수의 연희동 자택 등기에 매입자로 등장하는 김씨의 생년월일 및 거주지 주소는 일치한다.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란 뜻이다. 김씨가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건 2019년 2월, 윤 명예교수의 자택을 매입한 시점은 같은 해 4월 22일이다. 김씨에게 연희동 자택을 판 윤 명예교수는 현재 서울 남가좌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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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감TV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인 2019년 7월 2일 등기가 이전됐다”면서 연희동 인근 부동산업자에 대한 취재를 토대로 “토지를 합친 시세가 33억~35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던 2019년 6월 17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국토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김씨는 윤 명예교수의 자택을 19억원에 샀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명예교수는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게 불가능해 부득이 딸을 통해 부동산중개소 10여 곳에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집을 내놓고 그중 한 곳인 모 부동산에서 소개받은 김씨에게 중개소에 내놓은 금액대로 총 19억원에 매도했다”면서 “김씨 개인이 집을 사는데 천화동인 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열린공감TV를 향해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싼 평당 2000만원에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해 민·형사상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친여 성향 매체로 분류되는 열린공감TV는 지난 6월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의혹 등을 보도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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