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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산업 허브, 인천] 해안산책로 걷고 문화예술 거리에 흠뻑 … ‘인천의 종갓집’ 동구로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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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역사가 숨쉬는 인천 동구 명소 3곳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만석·화수해안산책로, 화도진공원,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 조성된 포토존. (왼쪽부터 시계 방향)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만석·화수해안산책로, 화도진공원,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 조성된 포토존. (왼쪽부터 시계 방향)

인천 동구는 인천에서 가장 작은 면적에 가장 적은 인구가 살고 있지만 ‘인천의 종갓집’이다. 1883년 개항 전까지 작은 어촌에 불과하던 인천을 최초의 신교육 실시와 3·1운동의 발상지로 키우며 유명 문화예술인들을 길러낸 곳이기 때문이다. 작고 소박하지만 소중한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인천 동구의 대표 명소 3곳을 소개한다.

◆만석·화수해안산책로=만석·화수 부두는 1866년 쇄국정책을 고집한 흥선대원군이 프랑스선단을 격퇴한 병인양요의 현장이자,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서러운 노동사가 공장지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물치도를 둘러싼 바다의 출입구 역할을 해온 만석·화수 부두에서부터 북성포구 해안까지 이어진 4.72km의 ‘해안산책로’는 군사보호시설인 초소를 활용한 전망대와 파도 형상으로 제작된 웨이브데크가 연결돼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서해안의 밀물과 썰물이 이뤄낸 갯벌까지 만날 수 있는 만석·화수해안산책로는 다음 달 만석동 중1-185호선 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해안산책로 아래로 이어진 십자수로 공사도 다음 달에 끝나 월미도까지 한걸음에 갈 수 있다.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동인천역에서부터 도원역까지 금창동 일대 약 2.2km구간에 조성된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는 동구가 2년 전, 일제강점기 국내 최초의 성냥공장이었던 조선인촌 주식회사 자리에 ‘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을 개관한 이후 참신한 아이템으로 대결하는 문화예술인과 창업가 30명을 선정해 대폭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명소가 됐다.

사업 1년 만에 문화예술공간과 개방형 북카페, 배다리전통공예상가와 실감콘텐츠 체험관 등 문화체험 시설들이 활로를 뚫자 꽃떡집과 멕시코음식점, 다문화박물관 및 디저트카페, 전시갤러리,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글쓰기 강의와 출판, 친환경제품 판매점, 문화창작 공간 등이 줄줄이 문을 열고 멋과 맛을 자랑하며 성업 중이다. 이어 연말까지 미니어처 인형공방, 라이프스타일 편집샵과 소품공방, 캐릭터 체험공방 등이 문을 열고, 과거 배다리 시장의 여인숙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도 개장한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인천에서 높고 가난하기로 손꼽히던 수도국산달동네를 체험형 박물관으로 꾸민 곳이다. 2005년 개관 이후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연간 10만여 명이 찾았다. 지난 5월, 옥상 쉼터에 ‘공공미술 프로젝트 休’까지 들어오면서 인천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공모로 선정된 작가팀 ‘잇다 스페이스’가 휴식(休)을 주제로 4가지 테마의 나무집 소품과 스탠드 조명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을 마련해 관람객과 주민의 호응을 얻는다.

알록달록 옹기종기 손바닥만 한 판잣집으로 꾸민 옥상 속 작은 달동네 위에 ‘동구, 너 참 예쁘다’를 조형물로 제작한 포토존은 박물관의 최고 명소다. 동구는 2023년까지 약 1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8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박물관을 증축하고, 전망대·카페·전시실·수장고·가상현실(VR)체험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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