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급소를 남기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29 00:04

지면보기

경제 07면

〈결승2국〉 ○·신진서 9단 ●·커제 9단

장면 10

장면 10

장면 ⑩=백의 강력한 반격에 흑은 1,3으로 후퇴를 결정했다. 마음 같아선 A로 끊어 승부를 보고 싶었지만 고심 끝에 눈물을 머금고 후퇴한 것이다. 백이 4로 연결하자 급전의 기운은 가라앉고 잔잔한 절충과 협상만 남게 되었다. 흑5,7은 선수. 다음 9로 간 것도 좋은 행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우변에서 당하고 이곳에서 또 당했지만 형세는 냉정히 살피면 조금 기울었을 뿐 여전히 긴 승부다. 커제가 초조감을 달래며 정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AI의 추천

AI의 추천

◆AI의 추천=박영훈 9단이 AI와 함께 찾아낸 최선의 착점은 흑1의 수비다. 이것으로 흑은 완생의 모습. 백도 2의 수비가 불가피하다. 그때 반상 최대의 흑3으로 손을 돌리면 승부는 아직 멀었다. 하지만 한 방 맞은 뒤 이토록 침착하게 물러선다는 것은 보통 수양으로는 어렵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커제는 흑1로 강경히 젖혔는데 이때 신진서의 백2가 정확하고도 강력한 응수. 흑3 물러서지 않을 수 없을 때 4로 뻗어 8까지. 이 그림은 보기엔 그럴싸했지만 장차 백A의 고약한 급소가 남게 되었다. 백 승률 80%, 7집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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