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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만에 '새 아이폰' 둔갑…中 스티커 케이스갈이 비상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중국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중국에서 이미 개봉한 아이폰 케이스에 새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포장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전뇌보 등은 최근 중국의 실리콘밸리란 별명을 가진 선전(深圳) 화창베이(華强北) 일부 상인들이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의 케이스를 다시 봉인하는 방식으로 새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며, 아이폰 시리즈의 비닐 포장을 없앴다. 이 덕분에 600톤의 비닐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비닐 포장을 퇴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일부 업자들의 '케이스 갈이'가 더 용이해졌다는 지적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상인은 케이스 상부와 하부의 안쪽에 스티커를 붙인 뒤, 케이스를 닫고 남은 스티커를 바깥에 붙이는 방법으로 새제품처럼 만들어낸다. 이 모든 과정이 단 1분도 걸리지 않는다.

매체는 "새로 봉인한 스티커는 정품과 다르지 않고, 붙이는데 어떠한 보조도구도 필요하지 않았다. 케이스 양쪽 면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며 "아이폰13 시리즈의 후밀봉 난이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시장에서 정품을 사칭하는 짝퉁 기계가 많아질 수 있는데 진품과의 구별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선 과거에도 비닐을 재봉합하는 방식으로 짝퉁을 정품으로 속이거나, 중고폰을 새 폰으로 둔갑시키는 사기행각이 수차례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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