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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원대 피소’ 제시카 남친 “제시카 명예만 다쳤다, 억울”

중앙일보

입력

타일러 권과 제시카. [사진 일간스포츠]

타일러 권과 제시카. [사진 일간스포츠]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홍콩에서 80억원대 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제시카의 연인이자 동업자인 타일러 권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일러 권은 28일 국내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채권자가 양도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라며 “억울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홍콩 매체들은 이날(현지시간)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 & ECLARE)’가 ‘조이킹 엔터프라이즈(Joy King Enterprises)’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650만 달러(한화 약 77억 원) 규모의 채무 불이행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 탈퇴 이후 설립해 타일러 권과 함께 운영하는 회사다. 제시카는 수석디자이너 역할을 하며 선글라스나 의류, 화장품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초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문열었다.

타일러 권은 이에 대해 상환일을 연기했을 뿐이고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상황인데도 소송으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연합뉴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연합뉴스

당초 회사가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 원)의 자금을 빌린 곳은 ‘스펙트라 SPC(Spectra SPC)’였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조이킹 엔터프라이즈에게 해당 채권을 양도했다.

이후 조이킹 엔터프라이즈 측이 대출 양도 한 달 만에 갑작스럽게 원금 400만 달러에 이자를 포함한 모든 채무를 상환하라고 요구했다는 게 타일러 권 측 주장이다.

타일러 권 대표는 “2016년도에 처음 스펙트라 SPC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3년여간 성실하게 갚아오다가 2020년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초 약속한 대출 기한보다 늦추기로 합의했다”며 “그런데 지난 8월에 대출이 양도됐고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돌연 2주 만에 다 갚으라는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에 명절까지 끼어 있던 상황이라 시간을 주면 다 해결 가능하다고 했지만, 2주 만에 갚으라고 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 규모에 비추었을 때 충분히 상환 가능한 대출인데 대출을 양도하자마자 거액의 이자까지 더해 2주 만에 상환하라는 건 무리”라고 했다.

이어 “이는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법인 명의의 대출”이라며 “피소와 언론 보도로 명예를 다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시카와 타일러 권은 2013년부터 교제 중이다. 타일러 권은 재미교포 사업가로 제시카 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의 전문경영인(CEO)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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