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직 사임…부회장으로 남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28 18:56

업데이트 2021.09.28 20:17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연합뉴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의 대장동 개발 당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이성문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고, 부회장으로 근무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화천대유 관계자는 이 대표는 수사와 가정 상황 등을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대신 부회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도 중앙일보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라서 회사를 대표하여 이야기를 드릴 입장이 아니다"라며 "(화천대유 관련) 언론보도 때문에 노모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천대유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주주로 있는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에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1% 지분을 가진 화천대유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4040억원을 배당받았다. 성남의뜰이 지난 3년 동안 전체 주주에게 배당한 5903억원 중 68%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화천대유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곽모(31)씨에게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지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검찰은 곽 의원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고발을 접수하고 사건을 경제범죄형사부에 배당한 상태다.

다만 화천대유 측은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곽씨에 지급한 퇴직금에 대해 "회사 내부 지급 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곽씨에게 퇴직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곽씨가 격무에 시달리면서 얻게 된 질병도 퇴직 사유고, 이에 따른 위로금도 포함돼 있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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