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측, 곽상도 논란에 “아들 자랑하더니 지금쯤 땅치고 있을 듯”

중앙일보

입력 2021.09.28 17:43

업데이트 2021.09.28 17:48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9.26/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9.26/뉴스1

곽상도 무소속 의원(62)의 아들 곽병채(31) 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6년간 근무한 뒤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이 “아들 자랑을 하더니 부자(父子)가 땅을 치고 있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 캠프는 2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역시 추미애가 옳았다”며 “멀쩡하게 군복무를 마친 추미애 후보의 아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정치 공세를 펼친답시고 1년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기들끼리 아들 군복무 사진을 내걸고 자랑질(?)을 한 일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렇게 곽상도의 아들, 곽병채 군의 얼굴을 우리는 별도의 신상공개 절차 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미애는 그때도 지금도 옳았다”고 강조했다. ‘#땅을 치고 있을 곽상도 부자’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추 전 장관의 아들 서 모씨는 카투사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휴가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가 이후 상급부대 인사의 개입으로 부당하게 추가로 휴가 처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또 서씨가 카투사 복무를 하면서 용산 미군부대 배치나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차출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서씨 변호인은 “병가 신청에 필요한 서류 일체를 모두 제출했다”고 반박하며 진료기록, 병원 소견서, 진단서 등 청원휴가의 근거가 되는 3종의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또 부대 배치 특혜 의혹에 대해선 “카투사의 자대배치가 컴퓨터를 통해 난수 추첨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 개입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반박했다. 통역병 관련해서는 서씨가 최종적으로 선발되지 않은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다퉈 SNS에 아들의 군복무 인증샷을 게시했다. 여권 일각에서 “국민의힘 자녀들은 대부분 군대를 안 갔다”는 주장이 나오자 “그것은 허위 주장”이라며 반박하기 위한 취지에서였다. 이때 곽상도 의원도 아들 곽병채 씨가 해병대에서 복무할 때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증명사진을 SNS에 올렸다.

한편 추 전 장관 캠프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캠프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낙연 캠프 이병훈 대변인이 “추 전 장관은 사퇴 안 한다는 보장을 못 한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다. 추 전 장관 캠프는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기 어려운 이낙연 후보 캠프”라며 “경선 도중에 상대 후보에게 ‘사퇴 가능성’을 덧씌워 공격하는 것은 단군 이래 민주주의 헌정사에서 처음 있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열한 언행이다. 이낙연 후보는 즉각 이병훈 대변인을 해임하고 추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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