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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위태로운 일 해줘서 고마워요” 경찰에 4000통 감사편지 보낸 美여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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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4년간 경찰들에게 감사의 편지 4000통을 보낸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27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퀸즈에 사는 코레타 제임스(49)는 지난 4년 동안 조용히 경찰들에게 손으로 쓴 감사편지를 보냈다. 제임스는 “군인, 소방관, 경찰 등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그들은 감사를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데, 그래서 격려를 해 주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기가 떨어져 일찍 은퇴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편지를 쓰게 된 취지를 밝혔다.

아이들을 돌봐주는 일을 하는 제임스는 직접 편지지를 구매해 일이 없는 밤과 주말 시간을 활용해 편지를 쓰고 있다. 편지엔 “제복을 입을 때마다 목숨이 위험해지는 일을 하려면 특별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적는다. 이후 경찰서에 편지 한 묶음을 가지고 가서 자리에 있는 경찰관들 이름을 모두 물어보고 경찰관 개개인을 위한 특별한 편지를 전달한다.

한 경찰관은 제임스에게 편지를 받고 “26년 동안 근무하면서 내가 받은 첫 감사편지다. 내가 하는 일이 매우 필요한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제임스는 과거에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던 바 있다. 이후 해외 파병 군대가 고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대신 경찰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제임스는 뉴욕경찰국(NYPD) 소속 3만 6000명의 모든 경찰관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동참해 그들 지역에서도 같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 매우 필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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