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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도 안 했는데 AZ 접종 후 남편 숨져… 우리 애 어떡해” 읍소

중앙일보

입력

청와대 국민청원에 40대 남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급성 췌장염으로 18일 만에 숨졌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대전 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관찰하며 휴식하고 있다.김성태 프리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대전 중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관찰하며 휴식하고 있다.김성태 프리랜서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캡처

청원인은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Z 1차 맞고 사망한 남편(41세) 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사망한 40대 남성의 아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남편이 지난 5월 31일 1차 접종 후 6월 16일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접종을 마친 남편이 2주 뒤 복통을 호소하더니 병원에 가서 4일 만에 사망했다”면서 “복통의 원인은 원인 미상의 급성췌장염”이라며 “급성췌장염의 원인 중 술과 담배 등의 이유가 크다는데 남편은 전혀 이를 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청원인은 “차라리 백신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려서 완치될 때까지 그냥 있을걸,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며 “남편이 며칠 입원해있으면 퇴원할 거라 생각했는데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40대에게 급성췌장염이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질병관리청에 신고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인한 연관성 없음’이었다”면서 “5년 치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을 출력해 봤는데, 저희 남편은 병원에 가서 (고혈압과 당뇨를) 진단받아본 적도 없었고 약 처방 또한 받아본 적이 없다”며 억울해했다.

그는 “한순간에 남편이 사라졌다. 남겨진 9살 아이와 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다”며 "백신 맞고 이상이 있으면 나라가 책임진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28일 오후 4시 현재 5175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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