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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의 도 넘은 사랑…남친 직장에 '폭탄' 협박한 황당 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남친을 일찍 퇴근시켜 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협박 전화를 했다가 체포된 카일라 블레이크. 서머셋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남친을 일찍 퇴근시켜 그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협박 전화를 했다가 체포된 카일라 블레이크. 서머셋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미국의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직장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며 경찰에 협박 전화를 했다가 붙잡혔다. 이 여성이 협박 전화를 건 이유는 남자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인주(州)에 사는 33세 여성 카일라 블레이크는 지난 23일 오전 경찰에 협박 전화를 건 혐의로 체포됐다.

블레이크는 첫 번째 전화에서 메인주 피츠필드에 있는 한 공장에 폭탄을 설치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공장은 그의 남자친구가 일하는 곳이다. 두 시간가량 지난 뒤 블레이크는 다시 전화를 걸어 “공장 근처에 파이프 폭탄 4개를 두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박 전화로 인해서 400여명의 공장 전 직원이 대피했고, 공장은 하루 동안 문을 닫았다. 이 공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용 면봉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대피한 공장 직원에는 블레이크의 남자친구도 포함됐다.

경찰은 추적을 통해 블레이크가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블레이크는 결국 자백했다.

그는 남자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남자친구가 집으로 돌아오게끔 허위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인 결과 폭탄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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