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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설명 믿어…하나하나 논평 자제, 특수본 설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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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의 이제까지의 설명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소상공인 특별대책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며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것 하나하나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찰에 이어 검찰도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야권이 요구하는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입법사항이다. 여야 간 협의와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부산 동래시장에서 어묵을 구매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위드코로나 전환 촉구를 위한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부산 동래시장에서 어묵을 구매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위드코로나 전환 촉구를 위한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연합뉴스

이어 “반면 특수본은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라 (바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어제 부산에서 특수본(합동특별수사본부) 설치를 요구했고 그 요구는 지금도 유효하다. 빨리 수사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돼 조속히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정부 특수본 설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 사이 칸막이를 없애고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찰, 국세청, 금감원, 국토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성역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에 40조원 쓰자…재난지원 예산 턱없이 부족”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부산 동래시장을 방문해 손팻말에 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부산 동래시장을 방문해 손팻말에 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위드코로나 소상공인 특별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회복에 40조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실보상과 피해지원에 20조원, 한국형 임금보호제(PPP)에 20조원이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이 전 대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회복을 위한 4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서두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속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며 “정부는 올해 2차례의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재난지원 예산 11.9조원을 편성했지만, 지금까지 견뎌야 했던 피해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지원 후정산의 방식이 필요하다”며 “보상 기준을 정해 대상자에게 무이자 대출 방식으로 선지원한 뒤 입증 서류가 확인되면 탕감하고, 입증되지 않으면 저리 대출로 전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전 대표는 “20조원 규모의 한국형 임금보호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많은 노동자가 임금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형 임금보호제를 도입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위기와 고용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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